

2025년의 여름,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마지막 파도를 바라보았습니다. 《Last Wave of Summer: 우리들의 마지막 여름》 은 끝나가는 계절 속에서 마주한 감정의 결을 기록하고, 그 기억의 잔상들을 미디어아트라는 언어로 풀어낸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단순한 회상의 차원을 넘어,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각자의 여름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합니다. 사라져가는 계절 속 순간의 아름다움, 고통과 슬픔, 여운과 기억의 감정을 시각화한 작업들은 관객에게 시간과 감각의 파편을 수집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여름의 빛과 소리, 움직임, 오브제, 분위기 등을 활용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여름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닿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잊혀져 가는지를 탐색합니다. 그것은 다정하면서도 쓸쓸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우리 모두의 여름의 초상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당신의 마지막 여름은 어떤 색으로 남아 있나요?
《Last Wave of Summer》는 그 물음을 시적으로, 그리 고 감각적으로 되새깁니다.

연수드림캔버스 미디어아트 전시회
《Last Wave of Summer:
우리들의 마지막 여름》
작품 소개

잔잔한 바다 위를 유영하는 소년의 여정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마주한 바다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감정과 상상을 담아내는 거대한 캔버스입니다. 푸른 에메랄드빛의 수평선은 고요하면서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며, 관객을 내면의 세계로 이끕니다. 이 바다를 바라보며, 여러분은 어떤 감정에 젖게 될까요? 여름이라는 계절은 그 자체로 하나의 특권입니다. 빛과 물결, 그리고 마음속 파동이 만나는 이 순간은 단지 계절의 한 장면이 아니라, 삶의 한 조각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소년의 카약은 물 위를 미끄러지듯 흐르고, 그의 여정은 곧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지금, 그 여름의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감성의 항해에 함께 올라보세요.

샤머니즘과 신화 속에서 사슴은 인간과 신성한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정신적 여정과 영혼의 순례를 상징합니다.
꽃으로 피어난 사슴의 형상은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정화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며, 순수한 존재의 탄생을 암시합니다.
또한 물은 감정과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는 매체이자, 정화와 치유를 이끄는 상징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사슴, 꽃, 물. 이 세 가지 자연의 상징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관객에게 생명력과 치유, 그리고 내면의 정화를 선사합니다.
그것은 곧 자연과 감각, 그리고 존재의 본질로 향하는 조용한 회복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My deer

우리의 여정 속에서 마주한 신비로운 파란 물고기.
그 존재는 2025년 마지막 여름, 여러분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호령으로 깨어납니다. 깊고 투명한 차원의 물속에서 헤엄쳐온 이 파란 물고기는, 당신이 지나온 여름의 모든 슬픔과 고난, 말하지 못한 고통을 조용히 감싸 안고 빛나는 비늘로 상처를 씻어냅니다.
그는 단지 물속의 생명이 아니라, 정화를 이끄는 영혼의 안내자,
그리고 아직 펼쳐지지 않은 새로운 여정의 문을 여는 비밀의 열쇠입니다. 이 여름의 끝자락, 파란 물고기와 함께 당신만의 마법 같은 회복의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아마도 그 물고기는, 오랜 시간 당신을 기다려왔을지도 모릅니다.
파란물고기

덥고 지독했던 여름의 끝자락, 당신의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순간, 거침없이 밀려오는 푸른 파도 한 줄기가 모든 무거움을 휘감아 안고 다시 멀리 떠나갑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감정들, 말없이 삼켜야 했던 피로와 고단함,
그 모든 것을 파도는 알고 있는 듯, 부드럽고도 힘차게 다가와 씻어내려 갑니다.이제 눈을 감고, 역동적이면서도 시원한 파도의 움직임에 몸을 맡겨보세요. 그 파도는 단지 물의 흐름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새로운 시작의 리듬입니다.
파도

지구의 해파리를 닮은 이 생명체는 다리에 수많은 꽃 모양의 알들을 품고 다닙니다.
부화기가 오면 꽃 모양의 알들은 모체의 다리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꽃 모양을 닮은 알의 모양 때 문에 마치 수많은 꽃이 사방으로 흩날리는 듯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이 연출됩니다.
Space-Jellyfish

정글을 헤치며 길을 걷던 당신은, 이끼 낀 넝쿨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수박 신전을 마주합니다.
피어오르는 신비한 기운도 잠시, 내리쬐는 햇살과 갈증에 지친
당신은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로 합니다.
Temple of Watermelon


한때 여름의 중심이었던 낡은 선풍기.
그 바람은 이제 조용히 자리를 내어주고, 서서히 잊혀져 갑니다.
빠르게 식어가는 시대 속에서
남겨진 선풍기는 마치 잔상처럼,
사라져 가는 여름의 한 장면을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붙잡고 있습니다.
연꽃이 가득한 여름의 한 숲 속엔 신비로운 정령들이
이슬 구슬을 만들고, 그것은 비가 될 준비를 합니다.
그 신비로운 숲 속을 감상해 볼까요?
잔상
Beads Forest

여름은 밝은 빛 뒤에 잔혹함을 숨기고 있는 계절입니다.
재해와 재난은 매년 반복되며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지하 단칸방에 사는 이들은 폭우가 예고될 때마다 공포와 불안 속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작가에게 있어 여름은 단지 계절적 찬란함을 말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에게 여름은 슬픔과 공포, 그리고 구조적 고통이 응축된 잔혹한 시간입니다. 삶의 가장 취약한 층위가 그대로 드러나는 이 계절, 작가는 그 고통을 상징적 '섬'에 가두어 봉인하듯,
여름이 모든 아픔을 그 안에 머금고 떠나가길 조용히 기도합니다.
그 섬

아, 이 빗방울은 눈물일까, 아니면 진정한 빗방울일까.
모든 형태가 눈앞에서 일그러지고, 번지고, 결국 사라져간다.
여름의 비는 그렇게 기억과 감정, 풍경과 진실의 경계를 허물며
조용히 세상을 적신다.
그 빗방울이 스쳐간 자리엔 무엇이 남을까.
그것은 한 사람의 눈물이었을까, 혹은 여름이 남긴 마지막 흔적이었을까.
빗방울
미디어 아트 스페이스
미디어 아트 스페이스
이 기쁨 작가
이 기쁨 작가
조 규진 작가
이 금빈 작가
손 준영 작가
MIA 작가
손 별 작가
DEWEE 작가
소년과 바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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